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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ealth and Wellness

항암 치료로 인한 설사 관리법

by 건강운동영양사 2025. 3. 6.

 

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**설사(Diarrhea)**를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다. 이는 항암제의 영향으로 장내 점막이 손상되거나 장운동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. 심한 경우 탈수, 전해질 불균형,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. 이번 글에서는 항암 치료로 인한 설사의 원인과 효과적인 관리법을 소개한다.


1. 항암 치료 중 설사의 원인

항암제는 장 세포의 빠른 재생을 방해하여 장 점막을 손상시키거나, 장운동을 과하게 촉진하여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.

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항암제
플루오로우라실(5-FU), 카페시타빈(Xeloda) – 장 점막 손상으로 심한 설사 유발
이리노테칸(Irinotecan) – 급성 & 지연성 설사 유발
면역항암제 (PD-1, CTLA-4 억제제) – 면역 과민반응으로 장염 유발 가능

설사의 주요 원인
장 점막 손상 – 항암제가 소장과 대장의 세포를 손상시키면서 흡수 기능이 저하됨
장운동 촉진 – 장의 연동운동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대변이 빠르게 배출됨
장내 세균 균형 변화 – 면역 저하로 인해 장내 유익균 감소 → 설사 유발 가능
식이 요인 – 항암 치료 중 특정 음식이 장을 자극할 수 있음


2. 항암 치료 중 설사 관리법

설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수분 보충, 식습관 조절, 생활 습관 개선, 필요 시 약물 사용이 중요하다.

(1) 수분과 전해질 보충하기

설사가 심하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.

설사 시 추천 음료
이온음료 (전해질 보충, 스포츠 음료 희석해서 마시기)
미지근한 물 (찬물은 장을 자극할 수 있음)
생강차, 보리차 (위장 진정 효과)
전해질 용액 (ORS, 경구 수액제) – 탈수 예방

주의:

  • 카페인 음료(커피, 녹차), 탄산음료는 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.
  • 지속적인 탈수가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.

(2) 식습관 조절하기

설사를 완화하려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,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.

설사 시 추천 음식 (BRAT 식단)

음식군 예시

Banana (바나나) 장을 보호하고 수분 유지에 도움
Rice (쌀밥, 죽) 소화가 잘 되고 수분 흡수를 돕는 탄수화물 공급원
Applesauce (사과 퓌레) 수용성 섬유소가 장 점막 보호
Toast (토스트, 크래커) 가볍고 위장에 부담이 적음

추가로 도움 되는 음식
감자, 고구마 – 장 점막 회복에 도움
미음, 닭고기 스프 – 위장에 부담을 줄이면서 영양 보충 가능
요거트(유산균 함유) – 장내 유익균 균형 회복

피해야 할 음식
❌ 유제품(우유, 치즈) – 일부 환자는 유당불내증으로 설사가 악화될 수 있음
❌ 기름진 음식(튀김, 버터) – 장운동을 과도하게 촉진할 수 있음
❌ 섬유질이 많은 음식(생야채, 콩류) – 장을 자극할 수 있음
❌ 매운 음식, 카페인, 알코올 –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음


(3) 생활 습관 개선

설사를 줄이기 위해 식사 및 생활 패턴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.

설사 완화를 위한 생활 습관
소량씩 자주 먹기 –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장에 부담이 될 수 있음
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– 장의 연동운동을 정상적으로 유지
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지 않기 – 과도한 힘주기는 장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음
충분한 휴식 취하기 – 피로가 쌓이면 장 기능이 더 약해질 수 있음


(4) 필요 시 약물 사용하기

설사가 지속될 경우,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.

설사 치료제 종류

약물 특징

로페라미드 (Loperamide, 이모디움) 장운동 억제 효과, 심한 설사에 사용
아트로핀-디페녹실레이트 (Lomotil) 장운동 감소 및 수분 흡수 증가
프로바이오틱스 (유산균) 장내 유익균 증가, 장 건강 개선
부스피론 (Buspirone) 항암제 관련 설사 치료에 사용 가능

주의:

  • 항암제에 따라 설사 약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.
  • 설사가 심하면 장염 또는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.

3. 설사가 심할 때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

설사가 계속되면 탈수 및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.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.

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증상
✔ 하루 6회 이상 심한 설사가 지속될 때
피가 섞인 설사가 나오거나 검은 변이 나올 때
✔ 극심한 복통 또는 배가 심하게 부풀어 오를 때
✔ 탈수 증상(어지러움, 입 마름, 소변 감소, 심한 피로)이 있을 때
✔ 고열(38℃ 이상)이 동반될 때 (감염 가능성)


4. 결론

항암 치료로 인한 설사는 적절한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.

수분 & 전해질 보충 필수 (이온음료, 전해질 용액 섭취)
소화가 잘 되는 음식 섭취 (BRAT 식단: 바나나, 쌀밥, 사과 퓌레, 토스트)
생활 습관 조절 (소량씩 자주 먹고, 장에 부담 주는 행동 피하기)
필요 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 사용

설사가 심하면 탈수와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. 😊💪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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